매출 관리를 스마트하게! 회계 디지털 앱 추천 4선 –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를 위한 실전 가이드
숫자에 강한 사장이 진짜 사장이다 – 회계디지털 앱이 필요한 이유
장사를 하든, 프리랜서를 하든, 사업의 성공은 결국 ‘돈 관리’에 달려 있다. 열심히 일하고 매출이 나더라도, 돈이 어디서 들어오고 어디로 나가는지 모른다면 수익은 늘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다. 특히 초기 창업자나 1인 기업, 온라인 셀러 등은 인건비나 회계 인력을 따로 두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매출을 관리하고 비용을 정리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회계앱’이다. 단순히 장부만 쓰는 시대는 끝났다.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하나로 손쉽게 매출·지출을 관리하고, 거래처별 정산 현황을 확인하며, 세금 신고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대다. 회계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도구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추천할 수 있는 국내외 회계앱 4가지를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어떤 업종에 적합한지 구체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자영업자를 위한 올인원 회계 솔루션, 자비스(Jarvis)
‘자비스’는 세무사 연결이 가능한 클라우드 회계앱으로, 특히 카페, 음식점, 소규모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많이 쓰이는 서비스다. 카드 매출, 현금영수증, 배달앱 정산까지 자동으로 연동되는 기능이 강력하며, 매일매일의 매출 흐름을 대시보드 형태로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자비스의 강점은 ‘기장대행 서비스’와 연계된다는 점이다. 단순히 매출과 비용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무사에게 자동으로 자료를 넘길 수 있기 때문에 세금 신고 시즌에도 별도의 번거로움 없이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매월 손익 분석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어, 지금 내 비즈니스의 수익성이 어떤 상태인지 가늠하기에도 좋다.
실제로 필자는 자영업 초기, 카드 매출과 배달앱 정산 데이터가 제각각이라 관리가 어려웠는데, 자비스를 통해 자동 연동 기능을 설정한 이후 일일 장부 정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현금 흐름을 매일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프리랜서를 위한 심플 회계앱, 브로콜리(Broccoli)
프리랜서, 유튜버, 블로거, 1인 인플루언서에게는 ‘회계’가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영역이다. 브로콜리는 이런 비전문가들을 위한 초간단 회계앱이다. 카드나 계좌 연동만 해두면 지출과 입금 내역이 자동으로 불러와지고, 간단한 분류만 해주면 자동으로 월간 매출표와 지출표가 완성된다.
특히 브로콜리는 ‘간편장부’를 자동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부가세 신고나 종합소득세 신고 시 유용하다. 세금과 관련된 알림 기능도 제공되어, 신고 마감일을 놓치지 않게 도와준다. UI가 간단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회계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필자는 영상 제작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브로콜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거래처별 수익 추이’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 특히 유용하다. 예를 들어 A기업에서 받은 작업은 3개월 연속 정산이 지연되었고, B기업은 꾸준히 입금된다는 패턴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고객 관리에도 회계앱이 활용될 수 있다는 걸 체감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까지 가능한 전문가형 앱, 더존 스마트A (모바일 버전)
조금 더 전문적인 회계관리가 필요한 사업자라면, 더존의 스마트A 모바일 버전을 고려할 수 있다. 원래 데스크톱 회계 소프트웨어로 유명했던 ‘더존’은 이제 모바일에서도 실시간 회계 처리, 거래처 관리,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스마트A는 세무대리인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 회계사무소’와의 연계성이 강하다. 거래처별 매출 추이, 월별 부가세 예상액, 고정비·변동비 분석 기능이 모두 제공되어, 체계적인 회계관리가 필요한 중소기업이나 수주형 프리랜서에게 적합하다.
다만 UI가 다소 복잡하고, 기능이 많은 만큼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데이터를 누적시켜서 손익 흐름을 분석하고, 신용평가를 관리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 중인 비즈니스에는 유용하다. 필자는 법인사업자로 전환하면서 이 앱을 도입했으며, 특히 월별 손익리포트 기능이 유용하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거래처별 매출 분석에 특화된 앱, 경리나라
‘경리나라’는 웹 기반 회계 솔루션이지만, 모바일 앱도 제공되며, 거래처 중심의 매출 분석 기능이 매우 강력하다. 주로 B2B 사업자나 제조업 기반 자영업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회계앱으로, 세금계산서 발행, 거래명세서 작성, 자동 회계처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거래처별 수금/미수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납품한 제품의 대금이 언제 입금됐는지, 미지급 금액은 얼마인지, 거래처별 신용 위험도를 분석할 수 있어 매출 관리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하다.
실제 사용 후기 기준으로, 경리나 회계 전담 인력이 없는 소기업일수록 경리나라의 자동화 기능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세무대리인을 연결하거나 회계 데이터를 엑셀로 쉽게 변환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연말정산이나 부가세 신고에도 유리하다.
회계앱은 도구일 뿐, ‘활용 습관’이 핵심이다
아무리 좋은 회계앱이라도 꾸준히 활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하루 단 10분이라도 매출·지출을 확인하고, 한 주 단위로 거래내역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회계앱은 이를 ‘쉽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다.
오늘 소개한 앱들은 각각의 특성과 대상층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의 업종, 사업 규모, 회계 수준에 따라 적합한 앱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단순한 카드매출 정리에는 자비스나 브로콜리가 적합하고,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면 더존이나 경리나라가 유리하다.
중요한 것은 ‘복잡한 회계를 외면하지 말고’, 디지털 도구를 통해 스스로의 매출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회계를 잘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사업을 이해하고 성장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회계앱을 설치하고, 매출 흐름을 확인하는 습관을 시작해보자. 그 작은 행동 하나가 비즈니스 성패를 가를 수도 있다.